국힘 이상휘(포항 남‧울릉, 사진) 의원이 지난 19일 포항 남구 고수온 특보 발령 지역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업인의 피해 상황을 살피는 등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 25℃도달 때 예비특보, 28℃도달 예측 때 주의보, 28℃이상 3일 지속 때 경보가 발령되는데 기상청은 지난 5일부터 동해 전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8일부터는 경북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실제로 포항 구룡포 하정리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 수온이 30℃로 측정되었는데 30여 년 수산업에 종사한 한 어업인은 “수온이 30도까지 올라간 것은 난생 처음 본다”고 말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포항내 양식장은 93개에 물고기는 1,406만 마리로, 지금까지 양식장 22곳에서 고수온으로 인해 강도다리와 넙치 등 42만 860마리(강도다리 40만 216마리, 넙치 2만 644마리)가 폐사했으며, 피해액은 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어업인들은 어업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어업인의 요구안은 성어(다 자란 물고기)와 치어(새끼 물고기)의 중간 크기의 물고기에 대한 보상 기준 마련과 폐사 물고기에 대한 보상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것이다.
이상휘 의원은 “어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피해 방안에 대해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결책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