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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 연말까지 동상 설치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8.17 15:14 수정 2024.08.18 15:40

홍준표 시장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 건립"
"남구엔 박정희 공원, 산업화 정신 기릴 것"

↑↑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대식 국회의원, 이만규 대구시의장, 이재화 대구시부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남구에 박정희 공원도 만들고 그곳에도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세울 것이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구시가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인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을 정하고 지난 14일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1960년대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박정희 前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정신과 지난 1960년 2.28 민주운동의 자유정신,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대구 근대 3대 정신'으로 꼽고 있다.

이 중 하나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지난 1960년대 섬유 등 경공업을 시작으로, 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이끌면서 당시 한강의 기적이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의 바탕이 된 중요한 무형유산이다.

하지만 지역에 국채보상운동이나 2.28 자유정신을 기념하는 시설이나 공원은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사업은 없었다.

이에 대구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5월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은 '박정희 광장'명명을 위한 표지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광장에 동상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박정희 공원 조성과 공원 내 동상 설치를 완료 할 예정이다.

한편 박정희 광장 표지판은 폭 0.8m, 높이 5m의 구조물에 절도 있고 힘이 넘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서체를 적용해, 기념사업 추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박정희 광장 일대 환경 정비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여가활동과 더불어 대구의 산업화 정신도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목포나 광주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동상과 공원, 기념관이 참 많다”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과를 논할 때 과만 들추어 내 반대만 할게 아니라 공도 기릴 줄 아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지금의 대구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며, “산업화 정신을 바탕으로 대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께서 그 의미를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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