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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텅 빈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한 시민이 양산으로 뙤약볕을 가린 채 산책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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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덥게 느껴졌던 대구·경북의 지난 7월, 이 더위가 감성이 아닌 수치로 증명됐다.
7월 대구·경북지역의 열대야 일수가 역대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경북 평균 최저기온이 23도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20.8도)보다 2.2도 높았고 열대야 일수도 7.2일로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수치는 역대 7월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1994년 23.1도보다 단 0.1도 낮은 것이다.
한편 지난 7월 평균 기온도 26.4도로 평년(24.5도)비 1.9도 높아 역대 6위였다.
이에 대구기상청은 "비가 잦았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면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상~중순 장맛비가 자주 내린 바람에 습도가 84%에 달해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장마 기간인 7월 7~10일간 상주의 누적 강수량은 354㎜, 안동은 300.1㎜에 달했다.
이어 하순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티베트 고기압까지 겹치면서 기온을 더 끌어올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7월 22일 발령된 폭염경보가 17일 째 계속되고 있으며, 열대야 일수는 지금까지 21일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