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했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결장 했다. 추신수(35)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100개(스트라이크 5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1-1로 팽팽하던 7회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였다.지난 8월 31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4이닝 8피안타(3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앞선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5승7패를 기록 중이다.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네그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A.J 폴락을 삼진, J.D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2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아담 로살레스를 삼진아웃, 케텔 마르텔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류현진의 볼은 3회 들어 더 날카로워졌다. 9번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부터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3번째 이닝을 마쳤다.잘 던지던 류현진은 4회 들어 흔들렸다. 1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드루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곧바로 6번 데스칼소에게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내주고 선제점을 허용했다.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선두타자 드루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데스칼소에게 느린 커브를 던져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어 로살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