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자폐 등 난치성 뇌질환과 인간과 기계의 결합 등 인류의 난제에 도전하는 뇌과학자와 뇌공학자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행사가 오는 15일 한국뇌연구원에서 열린다. 한국뇌연구원(김경진 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시 동구 뇌연구원 대강당에서 뇌과학 강연회 ‘2017 브레인쇼’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뇌과학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김은준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의 앤드류 스워츠(Andrew Schwartz) 신경생물학과교수 ▲한국뇌연구원의 최영식 뇌질환연구부장 등 국내외 뇌과학자 3인이 강연과 토크 콘서트에 나선다.김은준 단장은 ‘사회성의 이면, 자폐’, 앤드류 스워츠 교수는 ‘BMI, 인간과 기계의 경계’, 최영식 부장은 ‘기억의 그늘, 치매’ 등 각각 뇌질환과 뇌공학을 주제로 흥미로운 강연을 펼친다. 167.35㎡ (약 50평)의 규모로 완공된 뇌과학관은 ▲대형 뇌모형과 리얼 스크린을 통해 대뇌, 해마 등 뇌의 7가지 부위의 위치와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아인슈타인의 뇌’ ▲4m 길이의 벽화를 터치하며 치매, 우울증 등 여러 뇌질환을 알아보는 ‘인터렉티브 월’ ▲인공지능과 뇌과학의 융합 발전을 조망하는 ‘BrAIn’ ▲뇌파를 이용해 움직이는 로봇을 움직여 보는 ‘BMI 팩토리’ 등 모두 10개의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다.한국뇌연구원은 앞으로 뇌과학관의 전시물 및 다양한 스팀(STEAM) 프로그램, 뇌과학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제공하는 뇌과학을 흥미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한국뇌연구원 김경진 원장은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진 뇌는 인류의 마지막 프론티어이자 소우주로 불린다”며 “브레인쇼에 참가한 청소년과 일반 대중이 뇌과학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비전을 갖고 미래에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탁기자ojt04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