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윤권근 기의원<달서구5, 사진>이 지난 17일 “대구시의 동물복지 정책이 상당히 미흡하다”며, 반려동물이나 전시 동물이 한 생명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복지정책의 개선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의식이나 여건이 안되는데도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니 동물 학대나 유기 등 사회적 문제가 생긴다”며, “대구시의 동물복지 정책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구시에는 27개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있고 지난해 4559마리가 입소해 2010마리가 자연사, 574마리는 안락사를 당했다”며, “국가동물보호정보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는 0~1세 고양이의 59.1%가 죽었는데 자연사는 방치된 죽음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많은데 시범적으로 공원의 일부 지역을 반려동물이 출입 가능한 ‘펫존’과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펫존’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에 대해 대구시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윤권근 의원은 반려동물 복지를 위해 ▲동물복지 전담부서의 설치 ▲시 직영 동물보호센터 마련과 입양센터의 분리 ▲동물복지 민간단체 협력 강화 ▲중성화 사업의 적극 실시 ▲시민인식 개선 위한 교육과 캠페인 ▲공공동물병원 건립 ▲반려동물공공화장터 건립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