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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대구시의원, “대구시 성인지예산제 실효성 강화”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7.20 19:16 수정 2024.07.21 11:42

‘성인지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상임위 심사 통과

이재화 대구시의원(서구2·부의장, 사진)이 대표 발의한 '대구시 성인지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이 지난 18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성인지 예산제(性認知豫算制)는 예산이 성별에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하고, 실제 성별 수혜자에게 효율적으로 예산이 집행되었는지를 평가해 다음 연도의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성인지 예산제는 우리 사회 여러 변화를 가져온다. 남녀 신체 구조 차이에서 오는 차이점에 착안해 여성 화장실의 칸수를 늘리거나, 사회적 인식과 역할 변화에 맞춰 남성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등이 그 예이다.

성인지 예산제는 지난 2011년 관련 법령이 마련된 후, 시범사업을 거쳐 2014년부터 각 지자체에서 본격 시행됐다. 다만,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그간 형식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시행 10년이 경과한 성인제 예산제를 돌아보고, 제도의 올바른 방향 설정과 실효성 향상에 그 초점을 맞췄다.

조례안에는 성인지 예산서 운영원칙 및 운영계획 수립, 지침서 작성, 성인지 예산서 및 결산서를 분석·평가, 교육 및 컨설팅, 시민참여, 성과관리 체계 구축, 추진사업 및 성과 등의 공개 등이 담겨있다.

이재화 의원은 “성인지 예산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고, 양성평등의 가치가 예산을 통해 제대로 구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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