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사진)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불투명한 선임 과정, 홍 감독 개인의 부적절한 과거 행적 등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은 홍 감독 선임과 관련 절차적 하자를 거론하며 “축구협회는 규정에도 없는 전력강화위원회 권한 위임을 통해 몇몇 사람의 자의적 결정으로 감독 선임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그간 감독직을 거절해 왔다고 하는데 평가 서류 제출도 없었을 테고, 면접도 없었는데 어떻게 1위의 평가를 받을 수 있나”면서, “'답정너'식 절차가 아니었는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대표팀 감독 시절 선수급 나누기 발언, 인맥 축구 논란 등 분란을 일으키더니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축구협회는 개인 사조직이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고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연간 300억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운영되는 공적 단체”라며, “축협에서 납득 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국정감사에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