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화랑대기에서 시작된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31일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대회 우승은 결승에서 스페인 셀타비고를 5:0을 누른 브라질 산토스팀이 차지했다. 3위는 중국의 루능을 3:0으로 제압한 대한민국 충무팀에게 돌아갔다.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 주최·주관으로 6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해서 호주, 스페인, 태국, 베트남, 프랑스, 브라질, 뉴질랜드, 중국, 슬로바키아, 일본, 아제르바이잔 12개국 420여명 선수들이 총 67경기 소화하며 열띤 승부를 펼쳤다.한편 지난 29일 오전 경기를 마친 각국 선수들은 자국의 명예를 건 치열한 승부에서 잠시 벗어나 경주국립박물관과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 문화투어를 함께하며 스포츠를 통한 친선교류와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소의 경기장을 사전점검해 화랑대기 후 미흡한 시설을 재정비하고, 선수단 서포터즈에서 통역과 의료진 및 안내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서포터즈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경기가 열릴 때마다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간식과 음료를 지원하는 등 경주시민의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최양식 시장은 “전국 최대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에 이어 국제유소년축구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 브랜드 위상을 국내외 드높이는 발판이 됐다”며, “경주를 방문해 준 각 나라 선수단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한 마음으로 애써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