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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서 계명대 동문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로 가로수가 뿌리가 뽑힌 채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대구소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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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부터 줄기차게 이어지는 국지성 호우와 장맛비 영향으로, 대구·경북에서 주택 침수 및 도로 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10일 오전 6시까지 영양과 안동, 청송 등에서는 주택 파손(5건) 및 침수(30건)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된 비로 안동, 영양 등지에서는 농작물 914㏊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영양, 안동, 경산 등에서는 도로 사면 유실(6건), 도로 파손(3건), 도로 낙석(2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이밖에 경산, 봉화, 문경 등에 있는 교량, 지하차도 등 22곳 교통이 통제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로 사면 유실 등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밤 사이 내린 비에 따른 추가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도 이번 폭으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대구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나 대규모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로수 쓰러짐이나 주택 내 빗물 유입 등 피해 신고가 119건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폭우에 따른 침수 우려로 신천동로 양 방향을 비롯 안심교 하부도로, 가천지하차도, 상동교 하부도로 등 11곳 운행이 통제됐다.
대구시 측은 "도로 통행 제한 조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10일 현재 경북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구미129.0㎜, 김천115.5㎜, 성주106.5㎜, 대구37.9㎜ 등이다.
비는 이 날 오후 늦게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30~80㎜가량 더 내리겠으며, 많게는 120㎜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