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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이번엔 경북 남부권에 ‘폭우’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7.09 10:36 수정 2024.07.09 17:59

북부 폭우로 농작물 632㏊ 피해
주택 28동 침수, 문화재 4건 피해

↑↑ 8일과 9일 사이 집중호우가 내려 9일 오전 대구 동구와 수성구를 잇는 금호강 가천잠수교가 침수돼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다.<뉴스1>

경북 북부권 폭우에 이어 남부권에도 지난 8일 오후~9일 오전 사이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늘어 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9일 오전 9시까지 경북 남부지역 강수량은 하양(경산)175.0㎜, 오천(포항)164.0㎜, 영천127.7㎜,황성(경주) 117.5㎜ 등이다.

9일 밤 12시를 전후해서 영천 임고면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64.5㎜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지역에는 9일 오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는 관측이다.

영천·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에 내려진 호우 경보는 9일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지난 7일 오후~8일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진 북부지역은, 9일 오전 현재 소강상태를 보인다.

지난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북부지역 강수량은 상주(모서)298.0㎜, 의성(다인)260.0mm, 안동(와룡)253.5㎜ 등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 폭우 피해는 주택 28동(영양 21동·안동 2동·청송 2동·영천 3동)이 침수되고 농작물 632.5㏊(안동 256.4㏊·상주 125.9㏊·의성 155.2㏊·영양 62.0㏊·예천 33.0㏊)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돈사 1곳(영천)과 차량 1대(영천)도 침수됐다.

또 도로 사면 유실 8건(안동 1건·영양 7건), 도로 침수 1건(청송), 도로 유실 1건(안동), 상·하수도 4건(안동), 하천 4건(안동 3건·상주 1건), 문화재 4건의 피해가 났다.

문화재 피해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가지 부러짐과 안동 하회마을(민속문화 유산)내 도랑 범람, 경북 지정 문화재인 안동 임천서원(기념물)토사 유실·담장 붕괴와 안동 사월동 초가 토담집(민속문화 유산)토사 유실 등이다.

정전·통신 장애 4건(상주·예천·의성·안동 1건씩)이 발생해 대부분 복구됐으나 ,안동 임동 대곡리 29가구에는 이 시각 기준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봉화와 안동, 상주, 의성 예천 도로 6곳은 아직 통제 중이다.

한편 경북도는 사흘간 폭우에 대비해 1069가구 1501명을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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