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차기 위원장에 도전하는 인사들의 윤곽이 나왔다.
대구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인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후임으로 서재헌(사진) 전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허소 대구 중·남구지역위원장, 박형룡 대구 달성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서 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한 공식 출마 의사를 가장 먼저 밝혔다.
서 전 후보는 중구 삼덕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지만, 대구 민주당은 당선자를 배출해 내지 못한 소멸 위기에 놓였다”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당위원장 출마 공약으로 △윤석열 정권·홍준표 대구시장의 일방통행 국·시정 견제 △대변인단 신설 및 월 1회 소통간담회 △지방선거 기획단 조기 가동 및 공천 규정 확립 △당원 주권시대 확립 △시당위원장 정기검증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했다.
서 전 후보는 “민주당 대구시당은 민주당의 소수이자 변방이지만, 그 때문에 누구보다 더 변화할 수 있고, 누구보다 더 혁신할 수 있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정권 교체의 선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중에는 허소 중·남구지역위원장과 박형룡 달성지역위원장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은 오는 21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