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군의회가 7월 1일 후반기 의장선거를 놓고 의원 간 갈등을 빚고 있다.
국힘 소속인청도 김효태 군의장<사진>이 지난 28일 후반기 의장 선출에 당협위원장인 이만희 국회의원의 개입을 주장하며 탈당을 본격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탈당 입장문’에서 “국힘 당협위원장인 지역 국회의원이 (청도군의회) 의장직에 특정 의원을 지목해 비상식적으로 원구성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만희 의원을 공격했다.
그는 또 “이만희 의원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며, 조건부 의장직 배분이라는 국힘의 비상식적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태 의장은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은 민주적 방식으로 군의원 자율 선택에 맡겨야 한다”면서, “(국힘 소속인) 김태이·김규봉 군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4년간 한 사람이 의장을 하는 것 보다는 돌아가면서 하자는 의견을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제시했으며, 당협은 이런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의장의 군의원 3명 동반 탈당 주장에 대해) 김규봉 군의원은 탈당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김규봉 군의원의 당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군의원은 모두 7명으로 6명이 국힘 소속이었다. 군의회는 7월 1일 제2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재선인 김효태, 김태이, 전종율 군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내홍이 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