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0월 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조기예매) 할인을 진행한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10월 4일~11월 8일까지 다섯 편의 메인오페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축제 개막작은 혁명적인 오페라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최대 흥행작이자 중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에 여왕 시대를 중심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장미의 기사'다. 대구 초연으로 선보이게 되는 '장미의 기사'는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장례식에서 불러달라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사랑했던 작품으로 아름답고 황홀한 음악으로 가득하다.
두 번째 주에 이어지는 작품은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으로부터 초청한 비발디의 '광란의 오를란도'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상호 초청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내년 2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안드레아 셰니에' 프로덕션을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에 있다.
또 세 번째 주에 공연되는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의 결실인 '264, 그 한 개의 별'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지역 출신의 문학인 이육사를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로 201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을 수상한 '청라언덕'의 작곡가 김성재와 2019년 대한민국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윤심덕, 사의 찬미'의 대본가 김하나의 작품이다.
네 번째 메인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다. 프랑스로부터 자유를 갈망해 오던 시칠리아인들이 부활절 저녁기도 종소리를 신호삼아 독립을 외쳤던 ‘시칠리아 만종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서곡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 메인오페라는 영원한 오페라계의 베스트셀러,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작한 프로덕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구와 광주 간의 예술교류를 기반으로 한 달빛동맹의 일환이다.
얼리버드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관객들은 메인오페라 공연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저 1만4000원이라는 가격에 최고 수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얼리버드 기간 동안 VIP석, S석, A석, B석의 한정된 수량을 정상가의 50% 할인해서 제공하는 그레이석(GV석, GS석, GA석, GB석)을 구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티켓예매 이벤트에 해당되는 공연은 메인오페라 다섯 편(장미의 기사, 광란의 오를란도, 264 그 한 개의 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라 트라비아타)이다.
티켓 가격은 2만원에서 10만 원까지다. 메인오페라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은 다음달 2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항상 새롭고 선구적인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고심해왔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독일 근대오페라의 상징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를 지역 최초로 선보이고 비발디의 오페라를 한국 초연하며 순수 창작오페라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새로이 개척하는 모습으로 높아져가는 관객의 눈높이와 축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한국 오페라계에 의미있는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