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등은 미래의 먹을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건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판이다. 그러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자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고, 충전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 시장의 규모도 하루가 다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3년 8월 21일자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차 배터리는 오는 2040년까지 폐배터리 세계시장 규모가 87조 원으로 전망된다. 기업마다 안정적 소재 공급망 확보와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배터리도 그렇지만, ‘폐’배터리라는 것이다. 폐배터리가 이렇다면, 배터리를 더 이상 말을 할 것도 없다.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차전지 등의 가속화에 민관이 공동으로 1235억 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간 전기차 생산, 품질, 공급망 등의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기존 숙련 작업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양극재 공정은 인공지능(AI)이 기반이다. 자동 제어하는 초격차 기술을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다. 지난 4월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총 865GWh(기가와트시)이었다. 배터리팩 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1320억 달러(182조 6천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포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3조원 대다.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화유코발트는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1조 2천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 3월 금양[001570]에 따르면, ‘꿈의 이차전지’인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다.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다. 이미 개발해 둔 2170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포항시는 오는 19일~21까지 독일 뮌헨 메쎄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여해, 경북도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K-배터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독일에서도 ‘인터배터리 유럽’을 개최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KOTRA가 공동 주최하며, 이차전지 관련 20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참관객은 10만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양극재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역량을 적극 홍보한다. 에코프로, 뉴테크에너지, (주)포엔, 다원화학 등 지역 소재 이차전지 기업이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여해, 기업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란다.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포항시는 전시회 기간에 열리는 ‘더 배터리 데이’ 유럽 2024, 참가자 세미나 등에 참여한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국의 정책 동향을 파악한다. 최근 유럽에서 시행되는 배터리 여권 및 탄소 발자국 등 유럽연합 배터리 정책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포항의 위상을 높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포항이 가진 우수한 역량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 말이 전시회이지,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현장이다. 현장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미래를 기약한다. 이 같은 기약은 현재 진행형으로 발전하는 이차배터리 시장에서, 포항지역서 뿌리기업으로 성장할 수가 있도록, 포항시가 행정력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