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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안동대학교 전경.<안동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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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통합 교명으로 ‘국립경국대’로 발표 되면서부터, 교명의 부적절성이 ‘하마평’에 오르더니 결국 법정 문제로 비화 할 조짐이다.
안동대 총동문회가 13일, 지난 11일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통합하면서 '국립경국대'로 교명을 변경한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20일 '교명 사용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일 5차례 심의와 수시 서면 심의에 따른 결과를 바탕으로 두 대학 통합을 내년 3월 1일로 정하고, 통합 교명은 '국립경국대학교'로 결정했었다.
이에 안동대 동문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안동'이라는 고유명사를 포함해 달라고 교수, 교직원, 학생 의견을 전달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며 "오는 20일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고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과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동시 의원 12명은 지난 달 2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 교명에 지역 정체성과 대학 고유성을 담아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었다.
한편 국립안동대 재경동문회 밴드에도 ‘국립 경국대’란 교명이 ‘경술 국치’를 연상케 한다거나, 학교 관계자들이 정치권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아울러, 영문 표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은 사퇴 하라는 등의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