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물장묘시설 설치 반대 위원회(위원장 혜륜스님)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칠곡군청 앞에서 4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가산면 동물장묘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반대위원회는 호국의 고장 칠곡군 가산면에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가산면 주민들은 “동물장묘시설 설치에 따라 중금속과 소각가스 배출, 악취발생 분진 및 수질오염, 혐오지역 낙인 등의 피해가 생길 것이 자명하다”며 “호국의 고장 칠곡군에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결사 저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대위원회는 지난 7월18일 가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칠곡군 동물장묘시설 설치 반대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한국호국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사 혜륜 스님을 대표 위원장으로, 다부1리 정동규 전 이장, 박명자 부녀회장, 윤종수 다부2리 반장, 윤상석 다부1리 이장, 정재송 다부2리 이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반대위원회는 각 동별로 반대서명운동에 돌입해 현재 1천여명의 가산면 지역 주민들이 반대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반대위원회 이혜륜 대표위원장은 “칠곡군 가산면 지역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 호국전몰군경 및 무명용사 등 호국영령이 고히 잠들어 계신 곳”이라며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면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욕보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반대위원회는 이날 집회 이후 호국영령을 위한 위령제 등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