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상주 사벌국면, ‘구제도감’ 시행

황인오 기자 입력 2024.06.12 11:24 수정 2024.06.12 12:15

자체 모금 성금 활용, 어려운 이웃 지원

↑↑ 사벌국 구제도감 시행<상주시 제공>

상주 사벌국면이 ‘구제도감’이란 이색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면에서 자체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어려운 사람을 구제하고 질병치료하기 위해 설치됐던 고려시대 임시기구인 ‘구제도감’에서 명칭을 따왔다.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이 필요한 중위소득 100% 이하가 대상이며,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간 회의를 거쳐 의료비, 도배‧장판, 물품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실질 도움을 지원 할 예정이다.

그동안 복지사각지대라 할지라도 자격과 조건이 엄격한 제도적 지원에서 배제돼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해야 했던 사람들도 많아 이 문제가 대두돼 왔다.

지원대상과 비지원대상으로 분류하기보다는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주관적 판단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지원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보자는 논의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차원에서 계속 있어와 이번 사벌국 구제도감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김주연 면장은 “매년 발굴해내는 위기가구 숫자에 비해 그에 대한 지원율은 터무니없이 낮다, 지원에 대한 절차와 심사가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