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라도 물이 없으면, 또는 깨끗한 물이 없다면, 우리의 일상은 견딜 수가 없다. 이런 물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먹을 수가 없는 물 때문이다. 또한 일상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가 없는 물도 있다. 지난 4월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정수장 435곳의 위생 실태 점검과정서 유충을 검출했다.
지난 3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전국 7만 2460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3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사업본부와 계약 체결한 업체 대표와 ‘2024년 안전사고 Zero달성’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상수도 사업 본부장은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관리’는 현장에서 작업진행과 작업자를 지휘·감독하는 것이다.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는 가구 구성원이 수돗물을 이용하는 방법,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신뢰도, 수돗물 정책에 대한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추진된다.
2022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개인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 실태를 조사했다. 이달 말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관정을 대상으로 저감장치를 지원하는 등 조치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개인 지하수관정(음용) 총 7,036개를 대상으로 우라늄, 라돈 등 자연방사성물질 실태를 조사한 결과서, 우라늄은 148개(2.1%), 라돈은 1,561개(22.2%)의 관정에서 각각 먹는 물 수질기준과 수질감시 항목의 감시기준을 초과했다. 아직도 지하수 관정을 먹는다면, 한국은 상수도 선진국이 아니다.
대구시가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미국수도협회(AWWA)전시회 ‘ACE 24’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기술인증원, 물산업협의회 등 유관기관 및 물 기업 13개 사와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 대구시는 미국 수도협회 주최 상수도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대구 강소 물기업의 선진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미국 주요 물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내 우수기술을 홍보하고 마케팅도 지원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세계 물 산업 시장에서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미국 수도전시회 ‘ACE 24’는 세계 최대 규모(전시면적 26만ft², 전시 업체 450여 개)의 물 산업 및 물 기술 전문 컨퍼런스와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물, 상수도 관련 전문 박람회다. 전시회 주제는 ‘Transforming Our Water Future’이다. 미래의 물을 변화시킬 문제를 논의하고 계획한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업체들의 최신 기술이 총망라돼 전시된다.
이번 한국관에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4개 사와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부스에 방문한 미국 등 해외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우수 물 기술을 홍보하고, 기술 발표도 진행한다. 대구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과 전시 부스를 공동 운영한다. 미국 수도협회 등 기관 미팅으로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국제 리셉션 및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세션에 참가해, 세계 물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대구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역 물 기업 4개 사(이룸기술, 블루센, 유솔, SM테크)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시스템’ 전시부스를 별도 운영한다. 이 관제시스템은 상수관망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상화면(디지털 트윈)에 통합 물 관리 정보(누수 탐지, 배관 교체 우선순위 결정, 수질 이상 상황 탐지, 수 충격사고 예방)를 제공한다.
지형재 대구 환경수자원국장은 물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기서 한 가지를 주문한다면, 정수장서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배관이 이미 노후화로 쓸모가 없는 이유로 ‘고물가 시대에도 먹는 샘물에 돈을 쓴다’. 이것만이라도 상수도본부는 예산을 편성하여, 교체하길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