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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북한 오물풍선 닷새간 모두 11개 발견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6.03 09:37 수정 2024.06.03 09:37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운영
이철우 지사 "신속 대응 지시"

↑↑ 사진은 경북지역에서 식별된 오물 풍선.<경북도 제공>

경북에 지난 달 29일~이 달 2일까지,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11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본지 6월 2일, 5월 30·29일자 참조>

이에 경북도는 지난 2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살포와 관련, 상시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아울러 경북도는 주민 보호를 위해 민방위경보통제소와 재난안전상황실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군·경·소방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 중이다. 또 대구경북정보센터와 합동조사팀과도 협력을 통해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 달 29일 영천 대전강변길 과수원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경주 건천읍 화천리 야산, 30일 의성 다인면 서릉리 논, 이달 1일 봉화 봉화읍 문단리 논에서 오물 풍선이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2일에는 가장 많은 7곳에서 발견됐다.

문경 문경읍 온천 1길 밭, 영양 입압면 약수탕길 주택 옆 마당, 얀동 예안면 태곡리 밭, 예천 보문면 오암리 골프장, 문경 문경읍 당포리 도로 옆, 포항 송라면 화진리 영덕대대 TOD초소 인근, 예천 용문면 구계리 논 등이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 발사 등과 함께 지난 달 28일부터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남쪽으로 보냈고 전국적으로 860여 개가 식별됐으며, 경북에서도 모두 11곳에서 발견됐다.

한편 경북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북한 대남 오물풍선 관련 주의사항 및 발견 때 신고 요령 등을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으며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EOD(폭발물 처리반)과 화생방 대대 요원 등이 출동해 안전하게 거둬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혹시 미확인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를 부탁드린다"면서 "경북도는 상시 비상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뿐 아니라 국가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도민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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