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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곳곳 '대남 오물 풍선'발견 신고 잇따라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6.02 13:43 수정 2024.06.02 14:54

안동·포항·예천·영양·문경서 발견

↑↑ 2일 오전 8시 40분 경 영양 입암 양항리 마을회관 인근에 떨어진 대남 오물풍선에 각종 쓰레기들이 보인다.<뉴스1>

북한이 지난 1일 밤과 2일 사이 또 다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 7곳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수거 조치했다.

경북소방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5분 경, 예천 보문 오암리 한 골프장에서 대남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식별됐다.

이어 오전 8시 51분 경에는 안동 예안 태곡리 한 밭에서 북한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1개가 발견됐다.

또 오전 9시 59분 경에는 영양 입암 양항리 한 민가 뒷마당에 대남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터진 채 목격됐다.

아울러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 한 밭과 인근 온천지구 도로 옆 풀숲에서도 이날 오전 대남 오물 풍선 추정 물체가 각각 총 2개가 식별됐다.

이를 발견한 골프장 관계자와 각 지역 주민은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인 것 같다"는 등의 내용으로 소방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행히 이 풍선들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풍선 안에는 지난 28일 북한이 1차 살포한 오물 풍선에 든 것과 비슷한 종이 등 각종 쓰레기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발견된 오물 풍선 안에는 페트병, 종잇조각,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고, 폭발물 기폭제와 도화선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들도 발견돼 군 특수전담반에 의해 모두 수거됐다.

현재 군 당국은 이 풍선을 수거해 내용물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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