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대구시·경북도 행정통합과 관련해 “올해 내 시·도의회 승인을 받고 통합 특별법도 통과되도록 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특별시장 1명만 선출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근간을 이뤄왔던 '시·군-도-국가' 3단계 지방 행정조직을 '지방자치단체-국가' 2단계 행정 체재로 앞당기는 대혁신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도(道)의 기능은 시·군 지원·감독인데, 전국이 반나절 시대로 접어들었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진 지금 도를 폐지하고 전국을 통·폐합해 40여개의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로 만들어 국가와 2단계 행정조직으로 만드는 시범사업이 대구·경북 통합 특별시 구상”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구·경북 특별시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은 서울과 대구를 중심축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시장은 “이에 자극받아 광주·전남, 대전·충남·충북·세종, 부산·경남·울산도 통합을 추진해 각 지방의 거점 메가시티로 발전하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며, “그 결과,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수도권 1극 체제도 극복돼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는 자치 형태의 광역 통합을 목표로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이다. 오는 4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만나 대구·경북 통합 추진 방향과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