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건설현장에서 임금 체불이 증가하고 있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특별 관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건설업종 신고 사건은 올해 1월~4월까지 5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4건보다 141건(34.9%) 늘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19.5%, 도소매업종은 10.4%, 기타업종은 8.6%가 증가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신고사건 대부분이 임금체불 문제라고 밝히고, 건설업종의 임금체불 증가가 두드러짐에 따라 임금 체불이 발생한 건설업체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청은 작년 1월~올해까지 임금체불이 2건 이상 발생한 48개 건설 사업장을 임금체불 취약 특별관리 건설업체로 선정해 행정 지도한다.
행정지도 이후에도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이 확인된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 근로감독을 한다.
김진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법 준수 의식이 낮고 고의·상습 체불 사업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을 포함해 전반을 감독해 근로자 권익을 보호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