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먹을거리는, 그래도 그럭저럭 큰 걱정이 없이 산다. 산다고해도, 그 삶에선 항상 미래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우려한다. 이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으로 지금은 살고는 있다. 현재와 미래는 항상 공존한다는 것에서, 다른 나라의 추격엔 늘 준비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이런 때는 ‘그 지역에서, 특화’된, 현재에서 미래까지로 가는, 먹을거리를 준비해야한다. 이런 것들이 모여, 나라 전체의 현재와 미래의 먹을거리가 된다.
2023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은 올해 경쟁력이 필요한 기술로 ‘첨단 바이오를 꼽았다. 연구원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응답자의 25.4%가 이같이 답했다. 바이오산업(bio-industry)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새로운 산업 분야다.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부터 1235억 원을 투자하여, 이차전지 등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신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지방시대를 선도할 미래 100년의 마스터플랜 밑그림이 내놨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산업연구원(KIET)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었다. 지방시대를 선도할 성장거점 도시로 도약한다. 산업연구원은 그간 연구로 산업클러스터에 기반을 둔,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철강 고도화, 디지털 융합 등 5개 산업을 도출했다. 신산업 기반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첨단 하이테크 허브시티로 도약 할 방안을 제시했다.
용역에서 ‘신산업 거점 지구’와 산업과 정주여건 혁신 등 도시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 형성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선순환 성장 시범도시’가 기본 방향이다. ‘신산업 3대 거점지구’는 바이오·IT 중심의 지곡밸리, 이차전지, 수소산업 중심의 블루밸리,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영일만밸리를 조성을 비전으로 발표했다.
헝가리 데브레첸시(市)가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 중심의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독일 뮌헨의 의·과학 혁신 생태계와 아헨시의 젊은 엔지니어가 선도하는 혁신생태계, 혁신 인재 중심 ‘브레인포크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전략 사례 등 주요 해외 도시 혁신 생태계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포항시에 접목해, 이차전지 밸류체인 글로벌 확장을 위한 원스톱 투자유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포스텍 의대를 유치하여, 의과학기술 융합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 각 거점지구 내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혁신 파크에 비즈니스와 문화·예술의 융복합 기능 구현이 중요하다,
신산업 중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육성 매뉴얼을 정립해 도출된, 5개 신산업의 구성요소, 비전, 추진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신산업에서 총 27개 세부사업 프로젝트를 기획·발굴한다. 생산유발 효과는 2조 4,530억 원이다, 취업 유발 효과 1만 3,090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발표했다.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 글로벌 기업혁신 파크, 경제자유구역 2단계로 확장한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확장 등 약 400만 평 규모 선도 사업 4개 소를 1단계 사업으로 정했다. 광역교통, 정주여건, 주민 수용성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 신산업 수요에 대비하는 등 혁신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약1,100만 평 규모 2단계, 3단계 마스터플랜으로 포항 구도심과 신도심이 신산업과 연계돼 확장되는 4포트(Air-port, Ex-port, Data-port, Inno-port)전략을 제시했다.
장상길 포항 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신산업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한다. 지금도 미래 100년은 미래로 달려간다. 먹을거리 경제는 항상 유동적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도 미래를 견인하는 글로벌 첨단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