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제4회 동천포럼을 개최했다.
동천포럼은 목사로 계명대와 지역 기독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동천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명대가 기독교 정신에 의해 설립되고 성장해 왔음을 선언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려는 목적으로 한 학문적 공개 토론의 장이다.
지난 2014년 '기독교 대학으로서 계명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제1회 동천포럼을 개최하고, 2017년 제2회 동천포럼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주제로, 2019년 제3회는 ‘함께 빛낼 계명 120년:계명인이 빛낼 진리왕 정의와 사랑의 빛’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신일희 총장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제4회 동천포럼을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더 뜻깊은 것 같다”며, “성경이 인류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는 유익한 포럼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성경의 역사’를 주제로 기독계 저명 인사들이 참석해 성경이 어떻게 보전되고 전승됐으며, 번역 과정에서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 강연은 휴 윌리암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두루마리와 서기관:얼마나 보존되었을까’를 주제로 초기 성경에서부터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온 성경에 대한 해석과 의미를 두고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하연 총회성경연구소장의 기조강연 논찬이 있었다.
제1강연은 정중호 계명대 기독교학과 명예교수가 ‘한국 성경 300년-번역과 해석의 역사’를 주제로, 제2강연은 민영진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가 ‘우리말 성경-번역과 수용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강연에 대한 논찬은 민경진 부산장신대 교수와 김창락 전 한신대 교수가 맡았다.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명예이사장은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성경의 역사’로 특별히 마소라 사본과 사해사본 중힘으로 된 히브리 성경의 역사를 고찰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과제라 생각된다”며, “오랜 세월 동안 손에서 손으로 필사되어온 성경은 근소한 차이는 있으나 의미와 하나님의 말씀은 차이가 없다는 것에 확신하게 됐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