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음악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퓨전 콘서트가 대구 서구에서 펼쳐진다.

서구 비원뮤직홀에 따르면 동서양 퓨전 콘서트 '쁘렝땅 비아트리오'가 17일 오후 7시 30분 비원뮤직홀 무대에 오른다.

비아트리오는 이름은 트리오지만 4명이 연주하는 대구 연고의 월드 뮤직 앙상블이다.

바이올린 이주희, 첼로 정지현, 피아노 이주영, 해금 남영주로 이뤄진 이 앙상블은 세계 최고 권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한국 아티스트 최초·최다로 공식 초청받아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는 주제로 7번의 유럽투어를 실시했다. 이 기간에 25개 국 64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음악 및 퓨전 음악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봄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쁘렝땅'은 프랑스어로 '봄'을 뜻한다.

특히 샹송 가수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삐에르 파(Pierre faa)와 영국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장르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네드 달링턴(Ned Dailington)이 프랑스 본 고장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다. 소리꾼 구다영도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이들과 같이 녹여내기 위해 함께한다.

무대에서 한국 가곡은 '꽃의 왈츠', '파랑새 아리랑', '봄바람 봄봐라', '봄이라면 자고로' 등으로 구성된다. 프랑스 샹송은 '우리들의 발라드(Nos Ballades)', '파뱅 호수(Lac Pavin)',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등으로 준비된다.

비원뮤직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봄이 주제인 동서양 퓨전 콘서트에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