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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윤대통령은 부득이 모시지만 한동훈은 용서 어렵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5.12 13:49 수정 2024.05.12 15:20

"또 다시 '갑툭튀' 나타나 대한민국 혼란스럽게 하면 안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지난 10일 “한동훈(전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민심에서는 10%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 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에게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 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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