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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계명극재회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서울 작가. 계명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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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잠재력있는 신진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계명 예술상을 제정했다. 계명 예술상은 미술 창작 부문의 '계명극재회화상'과 시 창작 부문의 '계명신동집시문학상'으로 나눠 격년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제1회 계명극재회화상에는 김서울 작가(36)가 선정됐다. 초대 계명극재회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작가는 국민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에 선정됐고(2019, 2022)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김 작가는 스스로를 시각예술종사자라고 소개하며 막연한 낭만적 예술보다 정확한 관념으로 해묵은 색채, 공간, 물질의 과제 안에서 다각적인 탐구에 대한 작업관으로 실험적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동안 작품에는 붓, 색채, 캔버스, 액자 등 미술의 기본적 재료를 산업적 생산, 유통, 소비되는 물질이면서 사회문화적 코드라는 관점에서 깊고 섬세하게 연구하면서 새로운 클래식의 기준과 창작의 여정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창작 10년에 걸친 유화 물감을 탐색하고 탐구한 결과물로 첫 개인전을 아트딜라이트에서 개최했고 싱가포르의 BOL 갤러리(2023), 갤러리 기체(2023), IBK 아트스테이션(2022), 을지예술센터(2022), 아미미술관(2021)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계명극재회화상 심사는 계명예술상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에 부합하는 작가를 공정한 절차와 엄정한 과정의 추천과 심사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추천위원은 전국 미술관련기관의 관장 및 학예사, 미술전공 교수, 한국미술협회에서 위촉해 자격기준인 추천일 기준 개인전 실적이 있는 4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의 신진 작가로 11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
심사는 2회에 걸쳐, 1차 심사에서 최근 3년 내 대표 10개 개인작품이 포함된 서류심사를 통해 4명을 선발했고 2차 심사에서는 실물 작품 평가와 인터뷰를 통해 2명을 선발해 계명예술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해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추천 후보의 관계자를 배제한 5명으로 심상용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 고석원 부산대 교수, 김석모 솔올미술관 관장,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 장태묵 계명대 회화과 교수가 심사에 참여했다.
2차례 평가과정에서 김 작가 작품은 뜨거운 추상으로 보이나 색과 색의 틈에서 보여지는 이성적인 통제력, 절제와 계획된 움직임의 흔적, 그리고 재료에 대한 분석력과 화면구성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고 평가됐다.
심사위원장인 심상용 교수는 “김서울 작가의 작품은 뜨거운 추상으로 보이나 색과 색(틈)에서 보이는 이성적 통제력을 엿볼 수 있다”며 “절제와 계획된 움직임의 흔적과 재료의 분석력과 화면의 절재력 등 실험정신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수상자 특전은 상패 및 상금 천만원, 그리고 계명대학교 극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에 개최 될 예정이며, 전시는 오는 27일~6월1일에 계명대 내 극재미술관 블랙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김서울 작가의 작품은 참신한 작품관과 독창적 표현기법 그리고 향후 무한한 발전가능성의 측면에서 높이 평가된다. 또한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한 깊은 탐구정신과 예술적 표현은 한국 현대미술의 영역과 영향력이 확장돼가는 현시점에서 한국 추상화계 거장인 극재 정점식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본질적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실험적으로 도전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신진 미술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