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 사진)이 23일 “대구시가 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또 다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대구 북구 강북·칠곡 지역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주민 염원을 무시하는 일방적 매각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표한다”며, “대구시는 2022년 칠곡행정타운 부지를 매각지로 선정했다가 지역 사회의 강한 반대 의견으로 철회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의 오락가락 불통 행정은 큰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며, 대구시정에 대한 불신과 실망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즉각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취소하고, 주민을 위한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구시는 시유지를 팔아 신청사 건립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대구시는 "신청사 예정지의 부지를 팔지 않고 다른 공유재산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2025년 5월 착공해 2030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매각 대상지는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1만여㎡,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 2만 3000여㎡, 중구 동인청사와 시의회 부지 6500여㎡, 동인청사 주차장 6000여㎡, 달서 용산동 중소기업제품판매장 4900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