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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대한민국 1호' 성주 농촌돌봄마을 조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4.22 06:18 수정 2024.04.22 07:16

'복지 농촌형 돌봄 체계 구축' 새 농업모델 제시

도시든 농촌이든, 아이가 준다는 것은 통계가 증명한다. 농촌 인구가 준다는 것은 도시 경제의 밑동조차 흔들린다는 뜻이다. 저출산 고령화는 도시보다 농촌이 더욱 심각하다. 어느 농촌이든 인구가 주는 것은 다 마찬가지다. 202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농산어촌 마을 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가구 수’는 평균적으로 75세 이상 홀몸 노인이었다. 11.7가구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이보단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지역에서 특히 복지 수요가 증가한다. 도시와는 달리 돌봄 인프라도 취약하다. 이런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화한다.

지난 3월 경북도에 따르면,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4대 분야 72개 실행계획에 대한 재원 확보와 시범 사업 우선 추진 등을 논의했다. 내년 하반기 경북도청 신도시 행복주택(756가구)에 이어, 도내 5개 시·군에서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 주택 200호를 추가로 공급한다. 지난 3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맞벌이를 해도 여성이 자녀 돌봄을 도맡는 ‘독박육아’ 현실은 그대로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1호로 성주에 조성 될 ‘농촌 돌봄마을 조성 사업’기본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승인됐다. 실시설계,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을 추진한다. 

성주 농촌 돌봄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생과 상생의 공간’으로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복지농촌을 구현한다.

중앙마을지원단서 자문한다. 선진 유사 사례를 답사한다. 주민협의회,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단체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다. 전국 선도모델로 만들고자, 민·관·전문가 등이 노력했다. 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 과정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내 이미 포화상태인 복지시설(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을 대비한다.

시설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아울러 편견과 불편 없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주간 활동 공간을 조성한다.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자립을 지원한다. 이 같은 공간 조성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농촌 돌봄마을은 성주군 성주읍 금산리 724-1번지 일원 3만 6,912㎡ 부지에 사회적 약자 맞춤형 케어를 위한 시설을 건립한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농업시설 등 전체 면적 2,958㎡ 규모의 건축물을 세운다. 주요 시설로 건강지원실, 교육실, 스마트가든, 커뮤니티센터, 농업교육작업장 등을 갖춘 ‘케어팜복합센터,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한옥형 교육공간인 ‘에듀동’, 자체 생산된 농산물 판매 공간인 ‘로컬푸드판매점’, 사회적 약자 단기 거주시설인 ‘유니트케어하우스’를 건립한다.

외부공간에는 스마트 연동 하우스, 노지 텃밭, 정원, 플레이그라운드 등을 조성한다. 농업의 사회적 기능으로 사회적 약자가 농촌 주민과 함께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지역의 다양한 주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립하도록 지원한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모델을 구축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한다. 농촌사회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전국 최초로 2022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182억 원이다. 올해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공사에 착공하여 2026년에 준공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한 농촌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 모델로 제시해 활기찬 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

대개 돌봄은 아이의 문제였다. 성주군은 아이서부터 고령자. 취약계층 등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포괄했다. 또한 전국 1호다. 성주군은 모범사례를 만들어, 전국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도록 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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