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칼럼

안동, 위생적이고 안전한 레드일라이트 힐링로드 맨발路 조성 ‘인기’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4.17 09:33 수정 2024.04.17 09:33

국민대 겸임교수, 보건학박사 김문년


최근 맨발걷기의 효능이 알려 지면서 맨발 걷기 붐이 일고 있다. 맨발걷기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치유방법 중 하나다. 지자체마다 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확산하다 보니 맨발걷기 운동이 이제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신발과 맨발의 운동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로 맨발 걷기의 효과를 입증했고, 맨발걷기는 미국인들에게 몸을 일깨우는 효율적인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WHO(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장수비결은 걷기라고 했다. 지역주민의 심신 치유와 건강 증진을 위하여 맨발 걷기길 조성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건강도시연맹에 가입돼 있는 안동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성희여고 앞 강변 둔치에 도심 속 바쁜 시민의 체력과 건강증진을 위하여 ‘레드일라이트 힐링로드’를 시범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는 낙동강 양안 5.3km 구간에‘안전한 힐링로드 맨발로(路)’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안동시 낙동강변 레드일라이트(붉은모래) 힐링 로드
그리고 지난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사장 김병일)에서도 수련생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퇴계공원에 ‘레드일라이트 맨발걷기 길’을 조성해 교육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경북도(지사 이철우)는 신도시 조성시 도청 앞 천년 숲에 황톳길을 조성했다. 올해는 도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하여 ‘레드일라이트 힐링 로드’를 조성하여 도민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청 천연 숲 레드일라이트(붉은모래) 힐링 로드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신체 각 주요 장기의 신경이 가닥가닥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한방병원은 물론, 종합병원에서도 항암치료 환자들에게 적정시간의 맨발걷기를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맨발걷기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지만은 않다. 202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딱딱한 장소에 무리하게 걷다 보면 발바닥에 과도한 체중 부하가 걸려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도 있고. 관절이나 인대 등 근골격계에 손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깨진 유리조각이나 못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손상을 받을 수 있고, 땅속 벌레에 물리거나 동물, 새의 배설물 등으로 인해 세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발바닥 지방층이 얇은 고령층이나 당뇨환자, 퇴행성 관절염환자 등은 딱딱한 장소보다는 충격 흡수가 잘 되는 레드일라이트 길이 더욱 안전하다.

신비의 광물로 불리고 있는 ‘레드일라이트 힐링 로드’의 유익한 점은 친환경 기능성 천연광물이라는 점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시험분석 결과, 게르마늄과 셀레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레드일라이트의 효능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레드일라이트는 상온에서도 많은 양의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다량 방사된다. 이는 인체의 고유파장과 공명현상을 일으켜 혈액 순환 및 세포 활동 촉진,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원활,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준다.

둘째, 레드일라이트는 항균, 항진균, 항바이러스 작용으로 동물의 분변에서 나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유해가스나 중금속을 흡착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보건학적으로 안전하다.

셋째, 레드일라이트 길은 바닥이 따뜻하고 부드러워 발목이나 무릎관절 충격 완화로 연골이나 인대 손상을 예방할 뿐 아니라, 보행감이 좋아 족저근막염 환자나 당뇨환자에게도 안전하다.

넷째,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소화되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때나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이 활성산소가 세포나 DNA를 공격하면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시키고 노화의 주범이 된다.

그런데 레드일라이트 맨발걷기를 실천하면 땅 기운(地氣)의 음(陰)전하가 체내에 흐르는 양(陽) 전하를 중화시켜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고혈압, 뇌졸중, 암, 염증, 심뇌혈관질환, 비만, 통증, 대사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경북도청 천연 숲 레드일라이트(붉은모래) 힐링 로드
이렇듯 레드일라이트는 맨발걷기 길 뿐 아니라, 농·축·수산업, 반려동물 보조사료, 친환경 토양개량제, 유기농 비료, 기능성 화장품, 건축 및 건설자재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다량의 음이온 방출로 공기를 정화시키고 항균 및 항곰팡이 기능과 다공성 광물에 의한 습도조절 기능으로 실내·외는 물론 주변 환경을 항상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

현재 레드일라이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레드일라이트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주요성분과 환경보건학적 효능 때문일 것이다. 레드일라이트 산업화는 기업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하여 미래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시킬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