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재개관한 독도박물관이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함께 “근대도시 군산, 독도와 함께하다”기획전을 개최한다. 오는 8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공동기획전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일본이 매년 안보상황이나 주변국 정세에 대한 해석을 담아 발간하는 ‘방위백서’에 올해에도 어김없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아 발간된 시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도는 울릉도의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섬으로, 우산국 편입과 함께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역사적 맥락을 공유해왔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지금까지 겪어온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오늘날 한국의 영토로서 독도가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시키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크게 해상왕국 우산국 시기의 독도, 쇄환정책과 수토정책의 전개, 울릉도 재개척, 일본의 불법적 독도편입, 해방이후의 독도, 독도의용수비대, 그리고 오늘날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독도의 역사에 있어 주요한 사건들을 한일 양국의 사료를 비교 전시하여 과연 오늘날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어떠한 부분이 잘못되었는가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에 한국의 사료로는 「울릉도사적」,「이규원검찰일기」,「칙령 제 41호」, 「독도의용수비대 방위포장」등이, 일본의 사료는 「대일본급조선청국전도」,「육지측량부구역발행지도일람도기일」,「수로지」등이 전시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오늘날 독도를 둘러싼 한일양국간의 다양한 문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독도에 대한 역사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이번 전시가 군산지역민들에게 독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