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농토에서 생산된 각종 먹을거리다, 건강한 생활은 밥에서 나온다. 그러나 밥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건강 유지’다. 여기서 과일 등을 밥과 함께 먹는다면, 환상의 조화다. 과일 중에서는 일상으로 접하는 것이, 사과다. 사과는 살아 있는 비타민이다. 사과 과육은 기본적으로 노란색~연두색이다. 맛은 품종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사과 맛은 달콤새콤하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탄력이 있다. 단단한 과육의 식감을 가졌다. 현대 사과는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적어도 4종의 야생 사과가 섞여 있다.
사과는 청정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무공해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가 최고다. 연평균 기온이 12.6℃가 적당하다. 생육기간 중의 일교차가 13.8℃로 육질의 치밀함과 색깔내기 그리고 당도 향상에 아주 유리하다.
지난 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 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작년과 비슷한 3만 3800㏊에서 2033년 3만 900ha이다. 연평균 1%가량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됐다. 2033년까지 9년 동안 사과 재배면적 2900㏊(8.6%)가 줄어든다. 축구장(0.714㏊) 4000개가 사라지는 셈이다. 성목(다 자란 나무)면적은 품종 갱신, 노령화에 따른 폐원됐다. 따라서 타 품목 전환 등으로 지난해 2만 4700㏊에서 2033년 2만 2800㏊까지 감소한다. 유목(어린 나무) 면적은 8000㏊수준으로 1000㏊ 줄어들 것이다. 재배 면적 감소 탓에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 2000t에서 2033년 48만 5000t 내외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 사과 값이 금값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봐야 할 대목이다.
경북도가 ‘사과 값을 금값이 아닌, 사과 값’으로 만든다. 경북도가 ‘경북 미래형 사과원(다축형)’이 대한민국 사과 산업의 틀을 바꾼다는 사과 행정 때문이다.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중 하나인 스마트 과수원 특화 단지 조성은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경북 사과 산업 생산구조 대전환의 핵심사업인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20ha내외 규모로 스마트 과수원을 도입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재해 예방시설, 공동 농기계를 필수 시설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다. 정부는 다축형 사과원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1,200ha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에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까지 사업비 73억 원을 투입한다. 60ha를 조성한다. 2026년까진 300ha의 재배면적이 목표다. 경북 핵심 사업이 국비 핵심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북내 다축형 사과원 조성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미래형 사과원(다축형) 조성을 확대하기 위해선 재배 기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22년부터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다축형 재배 기술 과정’을 운영했다. 최신 재배 기술을 보급했다. 다축형 재배 기술 과정은 전문 교육기관, 대학, 선도 농가의 이론과 현장 교육 등 짜임새 있게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운영했다.
경북도는 ‘과수 냉해 피해 예방용 열풍방상 팬 면세유를 지원’한다. ‘다축형 사과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과수 거점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신규로 설치’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거점 APC대와 기존 APC의 스마트화를 중심으로 유통 대전환을 함께 추진했다. 이런 스마트화 전략도 정부 정책에 반영됐다. 경북도는 현재 김천을 신규 거점으로 APC를 신축 중이다. 유통 분야 또한 대변혁을 앞뒀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과 산업 생산 구조 대전환에 노력을 다한다. 경북 사과는 청송 등도 저명하다. 경북도의 사과 행정에서 어느 한 곳보다, 각 지역마다 기후와 풍토에 따라 똑 같은 사과라도 생김새와 맛이 다르다. 경북도의 사과 행정에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