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이 부실 대출 의혹을 받는 지역 일부 새마을금고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새마을금고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금고의 일부 관계자들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압수 수색은 고발장 접수에 따른 것으로 고발인들은 건설사 직원들로 알려진다.
경찰은 압수 수색에서 각 새마을금고에 보관된 대출 규정 관련 서류 등 수사를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인들에게 집단 대출을 실행해준 새마을금고 직원 개개인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출석 요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발인인 건설사 직원들이 회사 강압에 의해 허위로 상가 분양계약을 했으며, 새마을금고가 이를 알고도 허위 대출을 내줘 금고에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출한 것 자체로 업무상 배임으로 본다"며 "강요나 동의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