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국힘 류성걸 의원(사진)이 19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1개는 타자를 치고, 1개는 직접 쓴 두 개의 안을 지금도 가슴에 가지고 있다"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혀, 기자회견 직전까지 무소속 출마를 고민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류 의원은 '국민추천제를 인정한다는 것인가'는 질문에 "그런 게 아니다"라며 "오늘과 같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애둘러 답했다.
한편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대구 동구·군위 갑에 국민추천제를 통해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
이로 인해 대구 동구·군위 갑에서는 국힘 경선이 실시되지 않으면서 현역인 류성걸 의원의 무소속 출마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었다.
재선인 류 의원은 앞서 19대, 21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