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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경북교육청, '아이 전면 돌봄'은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3.18 06:24 수정 2024.03.18 07:25

"우리 미래 성장의 '경북형 새늘봄'이다"

아이를 낳은들, 아이를 돌보기 위해선 부모의 어느 쪽이든지, 생업을 그만두고 돌봐야 한다. 더구나 요즘엔 맞벌이가 대세다. 맞벌이라도 다락같이 뛰는 물가서, 일상생활을 하기엔, 역부족할 게다. 아이 돌보기란 여기에 드는 경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함이다.

지난 2월 통계청의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이었다.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통계청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 ‘경력단절 여성 현황’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884만 4000명) 중 결혼·임신·출산·육아·자녀교육·가족 돌봄 등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는 19.2%인 169만 9000명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육아’(38.2%)가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결혼(30.7%)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여성 경력단절로 인한 고용 손실이 134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 여성의 근로소득 손실액은 44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근로소득 손실이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에서 2.0%이다. 올해 예산에서 6.7%에 달하는 수준이다.

출생, 경단녀 등에 원인한 사회적 손실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15일 이철우 경북 지사와 임종식 경북 교육감이 경북형 새늘봄 ‘온종일 완전 돌봄’추진을 위해 안동 강남초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경북형 새늘봄 모델을 본격 도입하기 위해 늘봄학교 현장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서 교원, 학부모와 소통 간담회서 의견을 청취했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하반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해, 공동 운영 모델을 확립한다. 또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달 26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사항은 전국 최초로 민간기관, 대학, 시민사회 등과 협력한다. 안정적 인력·공간·프로그램·간식 제공 등으로 늘봄학교를 지원한다.

방문한 안동 강남초등은 3월 개학 첫날부터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아침늘봄, 틈새늘봄, 저녁늘봄 등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늘봄학교에 참여한다. 학교 적응 활동과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씩 무상으로 지원한다.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 도청과 경북 교육청은 ‘늘봄학교’서 학교 부담을 경감한다. 학생, 학부모, 교원 등 모두가 누리고 만족하는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경북형 새늘봄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등·하교하는 학생 안전을 책임질 지역 경찰이 학교 인근을 순찰한다. 녹색어머니회가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강화한다.

‘워크온’앱을 활용해, 비상시 부모에게 통보‧신고 되는 우리 아이 안전망을 구축한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책임질 친환경 간식과 안전한 급식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교육 프로그램 부족을 지원한다. 지역 사회의 분야별 전문가와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늘봄학교 자원봉사자 인력풀 구축 및 배치, 마을 단위 거점형 늘봄센터를 구축한다. 공간 부족 문제도 차례대로 해결한다.

강남초등 1학년 학생 어느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즐겁게 참여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과 보살핌으로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돌봄과 아이 학교생활에 따른 성장 등은 출생과 정비례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 낳기와 키우기는 결국 부모 몫이다. 이 같은 몫에서, 경북도와 교육청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빈틈없는 돌봄은 우리의 미래 성장이다. 인구 해결이다. 돌봄은 우리의 미래의 돌봄과 같다는 교육행정 의지를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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