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한민족의 젖줄이다.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긴 강이다. 길이는 513.5㎞다. 유역 면적은 2만 3,860㎢이다. 이 같은 낙동강은 지금 본래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녹조와 온갖 것들이 낙동강 생명체의 삶을 위협한다. 이런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는 것은 경북도와 공단 도시인 구미시서부터 한민족의 소망이었다. 더구나 구미시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공단도시다.
따라서 그 어느 지역보다, 낙동강을 살려서, 민족의 바른 젖줄이 되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출범 후부터 그동안 산업도시로 무미건조한 회색 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만 문화도시로 탈바꿈했다.
구미시는 낙동강 주변을 주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파크골프장 6개 소(216홀)를 조성했다. 인조 잔디 야구장도 조성했다. 비산 나룻길 및 갈대 습지 탐방로를 만들었다. 지산 샛강 생태공원 명소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구미시는 하천법과 환경영향 규제로 시민이 불편을 겪은 관내 파크골프장을 전면 양성화했다. 지난해 10월 양성화 절차 완료로 구미(63홀), 동락(36홀), 양포(18홀)의 3개 구장을 정상 운영한다. 파크골프장에는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시민뿐 아니라 외지인이 찾아, 구미의 또 다른 명소로 주목받는다.
구미 대교 아래 낙동강변에 전국대회가 가능한 공인 규격의 인조 잔디 야구장(3면)이 올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흙 구장 3면 야구장(36,000㎡ 규모)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한다. 인조 잔디, 휀스, 더그아웃, 본부석 등을 설치한다. 올해 지산 낙동강 체육공원에 인조 잔디 야구장 1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총 4면의 정규 공인 규격의 야구장으로 각종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한다.
지난 2월 개방한 낙동강 탐방로인 ‘비산 나룻길’은 비산 나루터에서 구미천 종점부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산책로다. 총 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상 보도교와 데크길로 해당 구간을 연결한다.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비산 나룻길’은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탐방객들에게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구미시는 낙동강과 구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갈대 습지 1.3㎞ 거리에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는 습지에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만큼, 상세한 계획 수립과 하천점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에 개방한다. 구미시는 낙동강과 구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갈대 습지 1.3㎞ 거리에 탐방로를 조성한다. 황토 맨발 길 체험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라, 지산 샛강 생태공원 기존 산책로에 황토 맨발 길 시범 구간(L=250m)을 조성한다. 황토길, 황토풀, 황토볼, 세족장, 신발장도 설치했다. 3월 중 무인 카페도 오픈한다. 산책로 데크에 경관조명도 설치해, 구미의 ‘핫 플레이스’로 조성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낙동강을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구미시는 전체적으로 낙동강을 거듭나게 하여, 시민들의 힐링공간 조성은 나무랄 일이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인조 잔디, 골프장, 낭만 등을 들을수록 서로가 상충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골프장에선 잔디에 독한 농약으로 농사를 망칠 수도 없지가 않는 사례가 지금까지 많았다. 또한 골프장에 대다수 시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을까한다.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만 문화도시도 가능할까한다.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공업용 미세머지로 둔갑할 게다. 이렇다면, 낙동강의 낭만은 실종한다.
습지는 자연이 만든 곳이다. 이 같은 습지엔 사람의 손길은 금물이다. 금물에다 상세한 계획은 또 무엇인가를 묻고 싶을 지경이다. 어째든 여기에 투입한 예산은 탕진에만 그치는 것만이 아니다. 자연까지 탕진되고 만다. ‘자연은 그대로가 최선’이다. 습지는 휴식년을 고려해볼만하다. 구미시는 최소한의 인위적인 손질하길 바란다. 최대한은 그대로 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