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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탈당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김경원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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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힘 김경원 예비후보(영천·청도) 가 전격적으로 국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일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영천·청도 지역은 지난 달 17일 국힘 공관위에서 공천 면접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격적으로 이만희 의원을 단수 후보로 지정하자 언론은 물론 지역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고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이 이의신청을 하는 등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당시 지역에서도 이만희 의원의 단수 공천 소식에 “이미 리더십을 잃었고, 무엇보다 지역원로들과 영천시민, 청도군민과 시민단체의 '이만희 공천배제'라는 건의문의 내용을 공관위원들이 사실과 부합한다고 확인하고서도 이튿날 바로 단수공천을 발표한 것은 사전에 낙점이 됐다는 의구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천이 곧 당선인 이 지역에서 굳이 면접 다음 날 단수로 발표한 것은 지역민심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라는 반발 기류도 강했다.
또 단수발표 과정에서 공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지역구 관리가 잘 된 지역이라 단수 추천했다”라고 발표하자, 탄원서 건의문에 서명한 원로들과 많은 시민들은 “그동안 강조해 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는 취지에 맞추어 보아도 과연 경북지역에서 두 번 연속 시장선거에 패배해 지역 민심을 이반시키고 자기 안위만 생각하며 지역주민의 의견과 지역 발전에는 관심도 없는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지역 관리를 잘해서 단수 공천했다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며 민심을 반영해 직접 심판을 할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영천·청도 원로들과 시민단체는 직접 지역 민심이 반영된 후보를 추대해 이만희 의원을 심판한다는 취지로 범시민연대를 결성, 시민후보 선출을 위한 회의를 거듭하며 예비후보들에게 시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참여를 제의했고 이에 김경원 예비후보는 전격적으로 국힘 탈당과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범시민연대에게 모든 경선 내용과 절차에 대해 위임했고 범시민연대 경선에 대비한 선거 전략과 지역 민심을 담은 정책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 과정의 부당함이나 지역 민심이반을 지켜보며 그동안 몸 담았던 국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에 큰 부담감을 느꼈으나 결국 지역에서 정치를 한다는 의미와 지역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중앙당의 불합리성을 경고하기 위해 총선승리가 필요하며 이를 가능하게 해준 지역민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탈당의 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