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7월 21일 ‘2017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치제안 설명회 및 심사(창원, 익산, 전주 등 신청)에서 한국에서는 대구시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중국은 창사, 일본은 교토가 선정 되었다고 2일 밝혔다.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 문화부 장관들이 3국의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해소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하여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2017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위원들은 대구시가 다수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문화시설 및 교통 인프라와 해외 문화교류실적 등이 우수하다는 점과 지역 고유의 문화 특성을 활용한 세부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한 점 등을 높게 사서 2017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창사는 후난성에 위치한 인구 700만의 내륙도시이고, 교통이 발달되어 있으며, 전자, 기계, 식품, 방직 등이 발달한 종합 공업도시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교토는 한국과 시간대가 동일한 인구 150여만의 도시며, 아름다운 벚꽃과 전국적인 학술·문화 도시로, 교토대학외에 많은 대학과 박물관·미술관·국제회관 등 문화시설이 있으며,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기온마츠리(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는 일본 3대 축제중 하나이다. 또한, “지역문화의 브랜드화, 콘텐츠화, 상품화를 촉진시켜 대구시가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여 내년도에는 외국인 관광객 110만명을 포함해 관광객 700만명을 유치하여 지역관광문화 및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동아시아문화도시는 국내에선 2014년 광주시(중국-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2015년 청주시(중국-칭다오, 일본-니가타), 2016년에는 제주도(중국-닝보, 일본-나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었다.대구=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