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지난 1일 “대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시를 돌아보니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참 많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1월 8일 (사)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대구 담수회 회관에서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산업화의 영웅인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대구에 건립해 박정희 정신을 후대에 물려주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진위는 당시 동상 건립 예정지로 동대구역 광장, 반월당네거리 등을 제안했다. 또 홍 시장의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발언으로 동상 건립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보 성향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