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천년 왕조를 줄기차게 이어온, 전 세계서 그 유례가 없는 수도였다. 천년 왕조가 낳은 문화·예술은 이제 또 다시 말을 한다는 것은 너무 새삼스럽다. 더구나 불교가 낳은 문화는 예술 그 이상이다. 이곳에서, 전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들 참이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가 환태평양 연안 국가의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만든 국제기구다.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뒀다. 이 기구는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다. 각국은 ‘경제권’을 대표한다. 1989년 호주 총리의 제안으로 검토됐다.
1989년 11월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아세안이 모인 협의체로 출발했다. 이후 꾸준히 가입국을 확대했다. 1991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에서 제3회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2005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시에서 제17회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매년 11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가장 중요한 다자 외교 행사다. 보통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와 비슷한 시기에 맞춰, 열렸다. 경제 부분 협력 강화하기 위해, APEC는 비즈니스 여행 카드 제도를 실시했다.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세계 인구 40%, GDP 52%, 교역량의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다. 가입국은 환태평양 국가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역사·문화·경제 발전단계 등이 모두 다르다. 1993년부터 정상회의(Summit)로 격상됐다.
당시 미국 대통령 클린턴이 제안한 NPC(New Pacific Community: 신태평양공동체)안은 역내의 배타적 이익보다는 EU(European Union:유럽연합)나 NAFTA(North America Free Trade Agreement:북미자유무역협정) 등의 배타적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자유로운 국제교역 질서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오는 2025년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협의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최초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 현재 한류 열풍에 더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이목의 집중할 게다.
대한민국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올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 도시에서 개최는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인 성장을 뜻한다. 정부의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 할 수가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의미하는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 간 각료회의로부터 시작했다.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명실상부한 역내 최고위급 지역경제협력체가 발전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더불어 APEC 창설을 주도했다. 1991년 이미 서울 각료회의를 개최해, 헌장격인 ‘서울선언’을 선포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APEC 출범과 함께, 이미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23차 APEC 정상회의에서 2025년 정상회의를 또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이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로 확산된다.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방 균형발전 등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경주시는 이제부터다. 이제부터란 빈틈없는 철저한 준비에서 미래의 비전인 사회·경제·문화·예술이 경주시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