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4·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드링크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3언더파 141타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노장 캐리 웹(43·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위 크리스티 커(미국·4언더파 212타)와는 2타 차이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인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침내 선두에 올라선 김세영은 지난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전반은 무난했다. 김세영은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이후 버디와 보개를 한개씩 기록했다.김세영은 후반에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타수를 줄였다. 첫 7개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막판에 버디를 잡았다. 그는 마지막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 외에도 한국 골퍼들의 활약은 준수했다. 유선영(31·JDX)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를 지켰다. 이미향(24·KB금융그룹)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날에만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공동 39위에서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허미정(28·대방건설)은 1오버파 217타 공동 9위, 최운정(27·볼빅)과 유소연(27·메디힐)은 2오버파 218타 공동 12위로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인경(29·한화)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반면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0오버파 226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53위에 그쳤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