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돕기 위해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산후우울증 관리 사업을 시행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출산 여성들의 85%에 달하는 여성들이 일시적인 우울감을 경험하며, 10~15%의 출산모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약 0.6% 정도만이 진료를 받고,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은 보통 출산 후 4주를 전후로 발병하고 주된 증상은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방치할 경우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되어 산모 자신은 물론 아기의 건강과 가족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출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시에서 위탁운영중인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하여 1대1 전화 및 방문 상담, 자조모임 운영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전점득 보건소장은 "산모의 정신건강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만큼, 산후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누구나 숨기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신건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054-777-1577)로 문의하면 된다.경주=이상만 기자 manl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