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은 경선이 원칙'이라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구를 지역구로 둔 현직 의원들도 속속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고강도 물갈이를 예고해 현직도 공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내 경쟁자들과의 경선에 대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대구 정치권과 중앙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국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재선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과 3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초선인 조명희 의원(비례대표)도 같은 날 대구 동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 병)은 오는 2월 1일 국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 할 예정이다. 그는 출마 회견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간판·현판·현수막을 규격과 수량 제한 없이 게시할 수 있다.
또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선임할 수 있고,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을 적은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다중이 모이는 공개 장소를 방문해 명함을 돌리거나 지지를 권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