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해외여행객 수가 28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의 절정인 '7말8초'을 피해 일찍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및 홍콩독감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일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여행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43.3% 늘어난 28만9000여명을 기록했다.7월을 초순(1~10일)과 중순(11~20일), 하순(21~31일)으로 각각 나눴을 경우 지난해 대비 예약의 증가세는 초순(+61%), 중순(+55.9%)이 하순(+33.5%)보다 뚜렷했다.여기에 8월 역시 중순과 하순 예약이 예년보다 강세를 보이며 기존 7말8초에 여름휴가가 집중되던 현상이 다소 완만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지역별 비중은 일본(35.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29.7%), 중국(20.5%), 유럽(6.9%), 남태평양(4.4%), 미주(2.7%) 순이었다.지속적인 테러 영향으로 여행객이 감소한 유럽을 제외하곤 전 지역 두 자리대 성장을 보였으며,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중국(+92.3%)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메르스 기저효과와 함께 지방 출발 전세기의 확대 운영 등으로 패키지 및 자유여행 수요가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속성별로는 패키지와 에어텔, 배낭여행 등 기획상품이 26.9% 증가했고, 입장권, 교통패스 등 개별여행 단품상품도 여전한 증가세(+71.1%)를 이어갔다.한편 8월1일 기준 8월 해외여행수요는 17만6000여명으로 전년대비 16.5% 늘었으며, 9월은 41.9% 증가한 흐름을 보였다.하나투어 관계자는 "9월 예약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예년보다 열흘 이상 앞당겨진 추석연휴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여름휴가철과 추석연휴가 한 달 간격으로 가까워지며, 여름휴가를 추석까지 미루는 경우도 생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