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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이재명 싫지만 실체 인정”··헬기 이송에 “그 정도는 양해해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1.10 15:17 수정 2024.01.10 15:53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자신의 온라인 정치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 “현재 그는 제1야당 대표”라며, 이 대표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또다시 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대다수 국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위급 상황에만 탈 수 있는 것을 타고, 돈이 있어도 진료가 안되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의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누리꾼의 지적에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 된다”며,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게 옳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한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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