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9·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 셋째날 단독 2위를 마크했다.김인경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2·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단독선두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 198타)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김인경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초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달성했던 김인경은 한 달 여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며 감을 조율했다. 이어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전반 마지막홀인 9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김인경은 11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로 경기를 마쳤다.전날까지 김인경과 같은 공동 2위였던 코다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로 5타를 줄이면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올 시즌 신인왕 랭킹 3위로 아직 우승이 없는 코다는 데뷔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성현(24·KEB하나은행)도 아직 우승 사정권에 있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렉시 톰슨, 제리나 필러, 산드라 창키자(이상 미국), 아디디 아쇽(인도), 첸페이윤(대만) 등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박성현과 선두 코다의 격차는 3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만 하다.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승의 기쁨을 누렸던 박성현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최운정(27·볼빅)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10위를 마크했다.이밖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19위가 됐고, 전인지(23)는 5언더파 208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