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소와 농촌 이탈 현상이, 경북의 학교 폐교라는 현상으로도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입증하듯 경북에서 지난 1982년 이후 41년간 784개 학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동안 176개 학교가 분교로 개편됐다.
경북에서는 지난 41년간 초등학교 677개, 중학교 73개, 고등학교 34개 등 784개가 폐지됐다.
최근 10여 년간 폐지된 학교는 2012년과 2013년 각 14개, 2014년 9개, 2015년 7개, 2016년 15개에서 2017년 24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8년 11개, 2019년 10개, 2020년 4개, 2021년 3개, 2022년 3개, 지난해 2개로 최근 4년간 1자리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6개로 작년의 3배로 급증하게 됐다.
올해 통폐합을 앞두고 있는 학교는 경주 의곡초 일부분교(학생수 4명), 김천 봉계초 태화분교(5명), 성주 초전초 봉소분교(6명), 봉화 소천초 임기분교(3명), 울진 기성초 사동분교(5명), 울릉 천부초 현포분교(2명) 등이다.
작년에는 울진 기성초 구산분교와 영덕 축산항초 경정분교가 폐교됐다.
분교로 개편된 곳은 2016년 6개, 2017년 4개, 2018년 1개 이후 6년간 없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계속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교육 과정 운영, 작은 학교 살리기,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확대 등으로 학생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