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선, 선출직 공직자는 시민이 준, 권력이나 행정력을 행사함에서, 무엇보다 청렴하게 그 업무를 행사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못하다면, 그 사회는 부패의 늪에 빠진다. 그 사회가 딱 한번이라도 부패로 간다면, 걷잡을 수가 없다. 때문에 선출직 공직자의 청렴도는 그 사회를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2020년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 한국 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작년보다 2점 높은 59점이었다. 역대 최고점이었다. 국가 순위는 2년 연속 6계단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에서는 작년보다 3계단 오른 27위였다. 한국투명성기구의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평가 대상서 1위는 덴마크(88점)가 차지했다. 이어 뉴질랜드(87점), 핀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85점)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5점)에 이어 홍콩(76점), 일본(73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공직자의 사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지위 남용 가능성(SGI)이 2017년 53점에서 2018년 62점이었다. 공직사회의 부패 정도(V-DEM)가 2017년 60점에서 2018년 70점으로 각각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2021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대구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특별·광역단체 중 ‘꼴찌’ 등급(4등급)을 받았다. 경북도는 내부청렴도 청렴도에서 1등급을 받는 등 상위그룹(2등급)에 속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평가를 합친 종합청렴도로 측정됐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월 2~12일 14세에서 69세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응답자의 54.0%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보통’은 36.5%였다.
이런 중에서 지난 16일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과 UN국제부패방지의 날 기념 조직위원회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제10회 UN국제부패방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권기창 안동 시장 등 25명의 사회 각계 인사를 ‘이 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으로 선정, 시상했다. 청렴인 대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행정·사회·문화 확립으로 국가와 정치발전에 기여한 정치인·공직자 등에게 주는 상이다. 매년 ‘세계 반부패의 날’(12월 9일)을 기념해, 전국 시민사회 300여 단체와 협의해 청렴인을 선정한다.
권기창 안동 시장은 ‘청렴 수도 안동’을 목표로 청렴간부회의 개최, 청렴시민감사관 제도 운영 등 다양한 반부패 청렴시책을 적극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안동시는 지난 달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 청렴 생태계 환경조성을 위해 상호간 협력했다. 부패방지 및 부패행위 척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공표하여, 청렴의지를 되새겼다. 이날 수상자는 박범계 국회의원 등과 해외 각지 인사를 총망라했다.
특히 권기창 안동 시장과 4개 지자체장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국가 대내외로 청렴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청렴 수도 안동’조성을 위해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통장 청렴 서약식, 찾아가는 청렴 현장 순회간담회, 청렴도서 읽기 캠페인 등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반부패·청렴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했다.
권기창 안동 시장은 이 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으로 선정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청렴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안동시장의 청렴인 수상은 어느 개인의 수상이 아니다. 안동시민이 준, 상이다. 이렇다면, 권기창 시장은 선출직 공직자로, 안동사회를 보다 청렴하게 가꾸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책무를 진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