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오는 3일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의 성산포대를 찾는다. 이번 방문은 당 사드대책위 소속 김현권 의원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도부는 동행하지 않는다.1일 김현권 더민주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을 비롯한 이상민, 안민석,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의원은 3일 경북 성주를 방문, 사드배치대책위를 비롯한 성주 군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사드 배치가 예정된 성산포대를 찾아 국방부 관계자의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야당 소속 의원들의 성주 방문은 국민의당에 이은 두 번째다. 하지만 일찌감치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당 지도부가 모두 성주로 총출동했던 국민의당과는 달리, 더민주는 당 지도부 차원이 아닌 당 사드대책위원인 김현권 의원의 주도로 신청자를 모아 성주를 방문하게 됐다. 이는 더민주 내에서 사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휴가 중인데다, 당 사드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도 일정상 동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도부 참석이 어려워졌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도부 빠진 성주 방문이 실질적인 대책 마련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반쪽' 면담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개별 의원들이 성주의 민심을 자주 듣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라며 "이후에도 계속 이런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사드 당론 문제는 우리 내부적으로 다 논의되고 있어서 필요하면 적절한 시점에 정할 예정이고 당 차원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라며 "대책위에서도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성주/김명식 기자 hyewon@naver.com